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5분달리고5분글쓰기12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8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3_뿌리의 용기_고향과 가족, 그리고 나 날씨: 맑음, 설날의 고요함 기온: 최저 -3도, 최고 7도 설 연휴가 끝나간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고향집 새벽은 도시와 다르다. 조용하다. 새가 없고, 차 소리가 없고, 아파트 층간 소음이 없다. 그냥 고요하다. 그 고요함 속에서 혼자 달리러 나갔다.어제보다 더 추웠다. 영하 7도.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다. 7분을 뛰었다. 고향 마을 길을. 아직 아무도 없는 새벽. 혼자였다. 하지만 외롭지 않았다. 고향 땅을 밟고 있으니까. 어릴 때 이 땅에서 뛰어놀았으니까. 이 땅이 나를 키웠으니까.요즘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40년을 넘게 살면서 차례를 지낼 때마다 형식적이었다. "빨리 끝내고 밥 먹자." 그런데 제사가 없어진 오늘 문득 생각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이 땅에서, 이 사람들에게서. 뿌리다.. 2026. 2.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7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2_돌아가는 용기_고향으로, 부모님께로 날씨: 눈이 내렸다기온: 최저 -4도, 최고 6도 오늘 오전은 바쁘게 보냈다. 강원도 고향으로 가는 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다시 점검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약과, 어머니가 드시는 한과, 그리고 손자에게 용돈을 주실 부모님을 위해 내가 따로 준비한 작은 감사 편지 한 장. 봉투에 넣으면서 손이 떨렸다. 48년을 살면서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써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오후 2시, 차에 올랐다. 아내, 아들, 셋이서. 강원도까지 3시간 남짓. 고속도로는 명절 귀성 차량으로 막혔다. 하지만 이상하게 짜증이 나지 않았다. 막힌 도로 위에서 오히려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 고향으로 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리게,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차창 밖으로 강원도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이 쌓인 산. 어릴.. 2026. 2.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6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1_진정성의 용기_가면을 벗다 - 날씨: 맑음, 설 연휴 첫날의 고요함 - 기온: 최저 -2도, 최고 15도 , 요즘은 강원도가 더 덥다.오늘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다. 회사도 없고, 약속도 없고, 해야 할 일도 없다.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그런데 이상하게 불편했다. 가면을 벗어야 하는 날이라서 그런 것일까.평일에는 가면이 있다. 팀장으로서의 가면, 능력 있는 직원으로서의 가면, 완벽한 아빠로서의 가면. 역할이 있으면 편하다. 역할이 나를 정의해주니까. 하지만 연휴에는? 아무 역할도 없는 날에는? 나는 누구인가.아침 내내 집에서 멍하게 있었다. 뭘 해야 할지 몰랐다. 71일간 매일 글을 쓰고, 6개월 넘게 매일 달리고, 매일 성장한다고 했는데. 막상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 나는 여전히 어색했다. 가면.. 2026. 2.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4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9_기쁨하는 용기_작은 즐거움을 느끼다 날씨: 맑음, 토요일의 여유기온: 최저 11도, 최고 1도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다. 아침에 아내가 초콜릿을 건넸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이야." 받아들고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무표정했다. 먹으면서도 그냥 먹었다. 맛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습관적으로 먹었다. 기쁨 없이.점심, 아들과 공원에 갔다. 아들이 자전거를 탔다. "아빠, 봐요! 손 놓고 탈 수 있어요!" 박수를 쳤다. 하지만 진짜 기뻐하지 않았다. 형식적으로 박수쳤다. 아들의 기쁨에 같이 기뻐하지 못했다. 48년을 살면서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기쁨을 잃어버렸다.오후, 혼자 벤치에 앉아 생각했다. 6개월 넘게 매일 달렸다. 대단한 성취다. 하지만 기뻐했나? 69일간 매일 글을 썼다.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즐거웠나? 공황장애를 거의 극복했다. 기적이.. 2026. 2. 1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3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8_감사하는 용기_당연함 속에서 기적을 보다 날씨: 맑음, 금요일의 밝음기온: 최저 30도, 최고 40도아침, 눈을 떴다. 평범한 아침. 알람이 울렸고, 늘 그렇듯 일어났다.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다. 물이 나왔다. 당연하게. 아침을 먹었다. 밥이 있었다. 당연하게. 회사에 갔다. 차가 있었다. 당연하게.점심시간,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문득 멈췄다. '이 모든 게 당연한가?' 눈을 뜰 수 있는 것. 48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못 뜰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물이 나오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인구의 30%는 깨끗한 물이 없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구상 수억 명은 굶주린다. 오후, 팀원이 감기로 결근했다. "감기 걸렸어요." 전화를 받고 생각했다. '나는 건강하구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 2026. 2. 1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2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7_희망하는 용기_내일을 믿다 날씨: 흐림, 목요일의 침잠기온: 최저 -4도, 최고 7도오늘 오전, 뉴스에서 경제 위기를 다뤘다. "불황이 온다", "정리해고가 시작된다", "힘든 시기다". 동료들이 불안해했다. "우리 회사도 위험하지 않을까?" 점심시간, 사내 식당은 무거운 분위기였다. 다들 걱정뿐이었다.나도 불안했다. 48세. 정리해고 대상이 되기 쉬운 나이. '만약 내가 잘리면?' 어두운 생각이 몰려왔다. 하지만 멈췄다. 67일간 배운 것이 뭐였나. 희망. 어두울 때일수록 희망을 품는 것.오후, 팀 회의에서 팀장이 물었다. "여러분,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 모두 침묵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나는 입을 열었다.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6개월간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67일.. 2026. 2. 1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