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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뛰고 & 5분 글쓰고(100회 완결)15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5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8_정화의 용기_봄비에 씻기다 - 날씨: 오전 흐림, 오후 비, 목요일의 빗소리 - 기온: 최저 0도, 최고 11도 오늘 아침은 흐렸다.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은 것 같았다. 구름이 낮게 깔렸다. '비가 올 것 같다.' 하지만 늘 그랬듯 우산을 챙기는걸 깜빡하고 출근했다. 3월 초. 봄비가 올 때가 됐다. 겨울의 마지막 때를 씻어낼 비.오전 내내 흐렸다. 회사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다. 오후 2시쯤, 첫 빗방울이 떨어졌다. 톡, 톡.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 굵은 빗줄기. 오랜만이다. 이렇게 굵은 비는.창가에 서서 비를 봤다. 세차게 쏟아진다. 거리를 씻어낸다. 먼지를, 때를, 겨울의 흔적을. 모두 씻어낸다. 사람들이 우산을 펼쳤다. 뛰어간다. 비를 피하려고. 하지만 나는 보고 싶었다. 더.. 2026. 3. 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4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7_받아들임의 용기_불완전함과 함께 살다 - 날씨: 맑음, 수요일의 흐림- 기온: 최저 0도, 최고 10도 오늘 아침, 거울을 보며 인정했다. 나는 완전히 낫지 않았다. 회복 8일째. 많이 좋아졌다. 90% 정도. 하지만 10%는 여전히 남아있다. 가끔 가슴이 약간 답답하고, 불안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지하철에서 긴장한다.예전의 나였다면 그 10%에 집착했을 것이다. '왜 완전히 안 나아?', '뭐가 문제야?', '더 해야 돼'. 완벽을 추구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87일을 살면서 배웠으니까. 완전함은 없다는 것을.출근길 지하철에서 약간 불안했다. 사람이 많았다. 순간 가슴이 조였다. '공황이 오나?' 긴장했다. 하지만 호흡에 집중했다. 천천히, 깊게. 3분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 완전히 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관리할 수 있었다.. 2026. 3. 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3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6_평범함의 용기_다시 일상으로 - 날씨: 흐림, 화요일의 평온함- 기온: 최저 9도, 최고 20도 2026년 3월 3일 화요일오늘은 평범한 하루였다. 정말 평범했다. 알람이 울렸고, 일어났고, 씻었고, 아침을 먹었고, 출근했고, 일했고, 점심 먹었고, 또 일했고, 퇴근했고, 저녁을 먹었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고, 글을 쓰고 있다. 평범하다.1주일 전이었다면 이 평범함이 불가능했다. 공황 증상으로 지하철도 무서웠고, 일에 집중도 안 됐고, 밥맛도 없었고, 가족 앞에서도 억지로 웃었다. 평범하지 않았다. 지옥이었다.하지만 오늘은 평범했다. 회복 7일째. 어제보다 더 나아졌다. 85% 정도? 가슴 답답함도 거의 없고, 불안도 많이 줄었고, 집중도 잘 되고. 평범하게 하루를 살았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게 좋았다.점심시간에 동료와 식당에.. 2026. 3. 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2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5_회복하는 용기_천천히 다시 일어서다 - 날씨: 비가온다 봄비가 월요일의 시작 - 기온: 최저 2도, 최고 6도 아침, 일어나자마자 확인했다. 가슴. 답답한가? 아니다. 어제보다 훨씬 낫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시작된 공황 증상. 오늘로 6일째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좋아졌다.거울을 봤다. 얼굴색이 조금 돌아왔다. 지난주에는 창백했는데. 미소를 지어봤다. 어색하지만 지어졌다. '회복 중이구나.'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대체 휴일이라 나갈일이 업어 더욱 두렵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지옥이었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사람들 사이에 서 있어도 숨이 막히지 않았다. 호흡이 안정적이었다. '나아지고 있어.' 스스로에게 말했다.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주에는 30%밖에 못 했는데 오늘은 70% 정도. 완벽하지는.. 2026. 3. 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1일 (일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4_자유의 용기_독립을 꿈꾸다 - 날씨: 맑음, 삼일절의 맑음 - 기온: 최저 3도, 최고 11도 오늘은 3월 1일이다. 삼일절. 107년 전 오늘, 1919년 3월 1일, 우리 조상들이 외쳤다. "대한독립 만세!" 자유를 위해.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아침 일찍 일어나 태극기를 달았다. 아들과 함께. "아빠, 삼일절이 뭐예요?" "107년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맞서 독립을 외친 날이야.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무서웠을 것 같아요." "응. 정말 무서웠을 거야. 하지만 했어. 자유가 그만큼 소중했으니까." 태극기를 보며 생각했다. 자유. 107년 전 그들이 원했던 것. 나라의 자유. 그리고 84일 전 내가 시작한 것도 자유를 위해서였다. 공황장애로부터의 자유. 불안으로부터의 자유.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107년 전 그.. 2026. 3. 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28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3_2월을 보내며_겨울의 끝에서 - 날씨: 맑음, 토요일의 고요함 - 기온: 최저 2도, 최고 12도 오늘은 2월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3월이다. 봄이 온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달력을 봤다. 2월 1일부터 28일까지. 동그라미가 빼곡하다. 83일 중 28일이 2월이었다. 거의 한 달을 2월과 함께 보냈다.창문을 열었다. 공기가 달랐다. 겨울의 차가움이 조금 덜했다. 봄이 오고 있다. 2월이 가고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내가 힘들든 말든, 공황이 오든 말든. 2월은 가고 3월이 온다.오전, 혼자 앉아 2월을 돌아봤다. 28일간 무슨 일이 있었나. 2월 1일, 8주 완성. 설 연휴, 고향 방문, 부모님. 11주 완성. 그리고 2월 25일부터 공황 증상 재발. 이틀간 지옥 같았다. 어제부터 조금 나아졌다. 아내에게 의지하면서... 202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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