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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글쓰기연습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9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4_돌아보는 용기_인생을 다시 읽다 날씨: 맑음, 다시일상기온: 최저 -5도, 최고 6도다시 일상이다. 회사, 프로젝트, 회의, 마감. 하지만 오늘 좀 여유롭다. 고향에서 돌아온 여운이 남아 있었다. 부모님의 얼굴, 어머니의 떡국 맛, 아버지의 말씀. 마음이 따뜻하고 동시에 묵직했다.아침을 느리게 먹었다. 아들도, 아내도 늦게 일어났다. 한 테이블에 앉아 아무 말 없이 밥을 먹었다. 이 고요함이 좋았다. 48년을 살면서 이런 고요한 아침이 얼마나 됐을까. 항상 바빴다. 빨리 먹고, 빨리 가고, 빨리 해결하고. 하지만 오늘만큼은 느렸다. 그리고 그 느림이 좋았다. 오후, 혼자 오래된 앨범을 꺼냈다. 사진 앨범. 디지털이 아닌 종이 사진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먼지가 쌓여 있었다.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 천천히 넘겼다. .. 2026. 2. 1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8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3_뿌리의 용기_고향과 가족, 그리고 나 날씨: 맑음, 설날의 고요함 기온: 최저 -3도, 최고 7도 설 연휴가 끝나간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고향집 새벽은 도시와 다르다. 조용하다. 새가 없고, 차 소리가 없고, 아파트 층간 소음이 없다. 그냥 고요하다. 그 고요함 속에서 혼자 달리러 나갔다.어제보다 더 추웠다. 영하 7도. 입에서 하얀 입김이 나왔다. 7분을 뛰었다. 고향 마을 길을. 아직 아무도 없는 새벽. 혼자였다. 하지만 외롭지 않았다. 고향 땅을 밟고 있으니까. 어릴 때 이 땅에서 뛰어놀았으니까. 이 땅이 나를 키웠으니까.요즘은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40년을 넘게 살면서 차례를 지낼 때마다 형식적이었다. "빨리 끝내고 밥 먹자." 그런데 제사가 없어진 오늘 문득 생각했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이 땅에서, 이 사람들에게서. 뿌리다.. 2026. 2.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4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9_기쁨하는 용기_작은 즐거움을 느끼다 날씨: 맑음, 토요일의 여유기온: 최저 11도, 최고 1도오늘은 발렌타인데이다. 아침에 아내가 초콜릿을 건넸다. "발렌타인데이 선물이야." 받아들고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무표정했다. 먹으면서도 그냥 먹었다. 맛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습관적으로 먹었다. 기쁨 없이.점심, 아들과 공원에 갔다. 아들이 자전거를 탔다. "아빠, 봐요! 손 놓고 탈 수 있어요!" 박수를 쳤다. 하지만 진짜 기뻐하지 않았다. 형식적으로 박수쳤다. 아들의 기쁨에 같이 기뻐하지 못했다. 48년을 살면서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 기쁨을 잃어버렸다.오후, 혼자 벤치에 앉아 생각했다. 6개월 넘게 매일 달렸다. 대단한 성취다. 하지만 기뻐했나? 69일간 매일 글을 썼다.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즐거웠나? 공황장애를 거의 극복했다. 기적이..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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