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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극복기11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9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4_겸손한 용기_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다 날씨: 맑음, 월요일의 시작기온: 최저 -12도, 최고 3도오전, 신입 사원이 회의에서 질문했다. "이 방법 말고 다른 접근은 없을까요?" 순간 나는 막혔다. 20년 경력의 내가 신입의 질문에 답을 몰랐다. 예전 같았으면 어떻게든 둘러댔을 것이다. "그건 나중에 설명하지", "경험이 쌓이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모르겠는데. 좋은 질문이네. 같이 알아볼까?"회의실이 조용해졌다. 48세, 20년 경력, 팀에서 가장 선임인 내가 "모르겠다"고 말했으니까. 부끄러웠다. 하지만 동시에 홀가분했다. 48년을 살면서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아는 척하며 살았던 세월이 너무 길었다. 점심시간, 후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님, 오늘 회의에서 모른다고 하시는 거 처음 .. 2026. 2. 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5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0_치유하는 용기_상처를 돌보다 날씨: 맑음, 점점 따스해 지고 있음기온: 최저 -4도, 최고 9도오늘 오전, 병원에 정기 검진을 갔다. 1년 전 공황장애 진단 후 1개월마다 가는 곳. 의사가 물었다. "요즘 어떠세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증상도 거의 없고요." "약은요?" "줄이고는 있는데 아직... 운동하고, 글 쓰고, 명상하면서 관리하고 있어요." 의사가 놀랐다. "대단하시네요. 많은 환자들이 약만 의존하는데.""처음에는 저도 그랬어요.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근데 6개월 전 깨달았어요. 치유는 제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약은 도움일 뿐이고, 진짜 치유는 제 몫이라는 것을." 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치유의 주체는 환자 본인입니다. 의사는 돕는 사람일 뿐이죠."점심시간에 동료와 이야기했다. 그는 1년째 허리 통증으로 고.. 2026. 2. 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8일 (일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3_9주간의 여정_63가지 용기, 그리고 새로운 도약 날씨: 맑음, 일요일의 축복기온: 최저 25도, 최고 35도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정확히 9주. 2025년 12월 8일부터 오늘까지. 63일. 63개의 글. 63가지 용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달력을 봤다. 12월 8일에 크게 동그라미 쳐놨던 날. "시작". 그리고 오늘, 2월 8일. "9주 완성".노트를 펼쳐 63개의 제목을 다시 읽었다. 첫 걸음, 실패 받아들임, 도움 청함... 경청, 놓아줌, 시작, 끝냄, 축하, 꿈꿈, 경계, 균형, 용서, 치유, 성장, 사랑. 63가지.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하나하나가 나를 바꿨다.가족과 아침 식사를 하며 말했다. "오늘로 9주예요. 63일. 매일 달렸고, 매일 썼어요." 아내가 박수쳤다. "대단해. 63일을 단 하루도 안 빠지고." 아들이 물었다. "37일 .. 2026. 2. 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7일 (토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2_사랑하는 용기_먼저 사랑을 표현하다 날씨: 맑음, 토요일의 평온함기온: 최저 -12도, 최고 -5도 오늘 아침, 아내가 커피를 내려줬다. 평소처럼. 당연한 듯. 나는 받아서 마셨다. 역시 당연한 듯. 그런데 문득 생각했다. '고맙다고 말한 적이 언제였지?' 매일 아침 커피를 내려주는데 언제 고맙다고 했나. 언제 사랑한다고 했나.컵을 들고 부엌으로 갔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여보." "응?" "고마워. 매일 아침 커피 내려줘서." 아내가 놀란 표정으로 돌아봤다. "갑자기 왜?" "그냥.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그리고... 사랑해." 아내의 눈이 커졌다. "당신이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다니. 48년 인생에 처음 아니야?"맞았다. 48년을 살면서 먼저 "사랑해"라고 말한 적이 거의 없다. 항상 아내가 먼저였다. "사랑해." 그럼 나.. 2026. 2. 7.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6일 (금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61_성장하는 용기_안전지대를 벗어나다 날씨: 맑음, 금요일의 활기기온: 최저 -10도, 최고 -3도오늘 오전, 상사가 제안했다. "다음 주 컨퍼런스에서 우리 팀 발표를 맡아줄 수 있어?"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발표. 48년을 살면서 가장 두려운 것. 특히 큰 무대에서. "죄송하지만... 다른 분이..." 하려다 멈췄다. 6개월간, 61일간 매일 배운 것이 뭐였나. 용기."해보겠습니다." 입에서 나온 말에 나 자신도 놀랐다. "정말? 고마워. 200명 정도 올 거야." 200명. 더 무서워졌다. 하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기로 했다. 성장은 안전지대 밖에서 일어난다고 배웠으니까.점심시간에 후배에게 말했다. "나 다음 주 발표하기로 했어." "선배님이요? 발표 제일 싫어하시잖아요." "맞아. 무서워. 근데 해보려고. 48년간 .. 2026. 2. 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4일 (수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59_용서하는 용기_나 자신을 용서하다 날씨: 흐림, 수요일의 회색, 입춘 따뜻해 지고 있다.기온: 최저 -4도, 최고 6도오늘 오후, 옛날 일기장을 발견했다. 10년 전 일기. 펼쳤다. 2016년 2월 4일. "오늘 또 아들에게 소리쳤다. 숙제 안 했다고. 아들이 울었다. 나는 최악의 아버지다. 용서받을 수 없다." 가슴이 아팠다. 10년 전 나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다음 페이지. "오늘 회의에서 실수했다. 중요한 자료를 빼먹었다. 상사가 실망한 표정이었다. 나는 무능하다. 왜 이렇게 실수가 많을까. 용서할 수 없다." 10년 전 나는 끊임없이 자신을 공격했다. 용서는 없었다. 비난만 있었다. 저녁에 아들과 대화했다. "아들아, 10년 전에 아빠가 너한테 많이 소리쳤지?" "기억 안 나요. 언제요?" "유치원때. 숙제 때문에." "아, .. 2026.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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