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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극복기116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4일_불완전함의 용기 (The Courage to Be Imperfect) 날씨: 늘 춥지는 않다. 미세 먼지가 제법있고 포근하다.기온: 최저 5도, 최고 15도🌅 서툰 아침의 고백오늘은 달리기 속도도 느리고, 글도 더듬거리기만 한다.오랫만에 소주를 한잔 했는데 덕분에 어젯밤 3시간밖에 못 잤다. 5시 30분 알람이 울렸다. 몸은 일어나고 싶지 않다고 비명을 질렀다. '오늘은 쉬어.' '늘 같은 핑계.' '충분한 이유야.'하지만 일어났다. 왜? 잘 모르겠다. 습관? 의무감? 아니면 쉬면 무너질 것 같은 두려움?밖으로 나갔다. 달리기 시작했다. 아니, 달리기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느렸다. 거의 걷는 속도. 평소의 절반도 안 되는 속도.5분을 채우지 못했다. 3분 30초쯤에 멈췄다. 숨이 차고, 다리가 무겁고, 어지러웠다.'실패했다.'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오늘도 제대.. 2025. 11. 24.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2일_조용한 기쁨 (Quiet Joy) 날씨: 오락가락한다. 춥다 포근하다.기온: 최저 3도, 최고 13도🌅 발견되지 않은 순간들달리다 잠시 멈춘 순간, 숨이 가빠지는데도 마음 한구석에서 미묘한 기쁨이 피어난다. 그것은 아주 작은 것이었다. 가로수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 폐 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의 감촉, 땀으로 젖은 셔츠가 피부에 닿는 느낌. 이런 것들이 어떤 순간, 불현듯 하나의 완전한 기쁨으로 조합되었다. 누구에게도 드러나지 않는 아주 작은 기쁨.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도 없고, 동료들에게 자랑할 수도 없는, 설명하려 하면 오히려 초라해지는 그런 종류의 감정. 그렇지만 나에게는 소중한 기쁨.40대 후반을 살아가며 나는 점점 더 이런 순간들에 의존하게 되었다. 거창한 성취가 주는 환희는 이제 드물다. 승진도, 포상도, 큰 프로젝트.. 2025. 11. 22.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21일_흔들림과 마주 앉다 (Sitting with My Wavering Self) 날씨: 일교차가 클뿐 낮에는 포근했다.기온: 최저-1도, 최고 10도🌅 마음이 불안한 아침문을 나서기 전부터 마음이 들뜨고 가라앉는 것이 반복된다.오늘 아침도 여전히 불안하다. 공황이 올까? 어떤 일이 생길까? 잘할 수 있을까?달리기를 시작하자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오늘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이 질문이 계속 반복된다. 달리면서도, 숨을 쉬면서도, 발걸음을 옮기면서도.어릴때는 40대 후반 나이가 되면 확신이 생길 줄 알았다. 하지만 오히려 더 불확실하다. 젊었을 때는 미래가 많이 남아 있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건강을 생각하며 살아갈 날이 짧은든 하고 회사생활로 이야기 하면 정년도 길게 안 남았다. 즉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그래서 더 불안하다. 매 순.. 2025. 11. 21.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9일_흐름에 몸을 맡기다 (Letting Myself Flow) 날씨: 점점 추워진다. 손이 시리다기온: 최저 -3도, 최도 7도🌅 멈추지 않는 아침의 리듬달리기 시작한 순간 오늘도 의식적으로 리듬을 만들지 않기로 한다.아침 오후 내내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상사가 보낸 긴급 메시지, 고객의 클레임, 팀원의 질문들 저녁까지 계속됐다.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무겁고 마음이 복잡했다. '오늘 뭐부터 해야 하지?' '저 문제는 어떻게 처리하지?' '이번 주도 버틸 수 있을까?'하지만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결심했다. 오늘은 통제하지 말자. 계획하지 말자. 그냥 흐르자.발걸음이 알아서 속도를 찾도록 그냥 맡긴다.처음엔 느렸다. 거의 걷는 속도. 괜찮다. 서두르지 않는다. 몸이 원하는 대로.1분쯤 지나자 조금 빨라졌다. 자연스럽.. 2025. 11. 19.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8일_익숙함 속의 새로움 (Newness Inside the Familiar) 날씨: 어제와 비슷하다 춥다기온: 최저 -4도, 최고5도 🌅 천 번째 같은 아침매일 같은 코스를 뛰고, 같은 시간에 기록을 남긴다.아침 6시. 알람. 일어남. 물 한 잔. 운동복. 신발. 문. 계단. 거리. 똑같은 순서. 똑같은 동작.어제와 똑같은 길을 달린다.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편의점을 지나고 공원 입구를 통과한다. 왼쪽으로 꺾어 산책로를 따라간다. 500미터 지점의 벤치, 1킬로미터 지점의 사거리, 돌아오는 길의 하천.모든 것이 익숙하다. 눈을 감고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어제와 다른 기분이 든다.무엇이 다른가? 길은 같다. 시간도 같다. 나도 같다. 객관적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하지만 주관적으로는 모든 것이 다르다. 오늘의 바람은 어제와 다르게 분다. .. 2025. 11.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1월 17일_내면의 온도 (The Temperature Within) 날씨: 추워졌다. 갑자기 겨울이 왔다.기온:최저 -2도 , 최고10도🌅 추위가 깨우는 것들요즘은 일기예보가 정확도가 높다.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더니 아침 공기가 확실히 차가워졌다.숨을 내쉴 때마다 하얀 김이 피어오르고, 손끝이 시리다.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 몸이 움츠러든다. 예전 같았으면 돌아갔을 것이다. '너무 춥다. 오늘은 안 되겠다.'하지만 이제는 느낌이 바뀌었다 추위는 핑계가 아니라 초대 같은..... 바깥의 차가움이 내면의 따뜻함을 일깨운다.마음의 병을 얻고 함께 살아가며 외부의 온도와 내부의 온도는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세상이 아무리 차가워도, 내 안에 온기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첫 걸음을 내딛는다. 차갑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걸음을 내딛자 몸이 데워지.. 2025.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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