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목: 리더의 솔루션
- 부제: 일 잘하는 리더는 AI 프롬프트로 솔루션을 설계한다.
- 저자: 이인우
- 출간: 천그루숲
- 출판: 2026년 7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92623
리더의 솔루션 | 이인우
리더의 AI 프롬프트 30선 수록. 성과를 내는 리더는 AI를 이렇게 활용한다! 팀원을 성장시키고, 지속성장하는 리더의 AI 프롬프트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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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앞에서 웅크리지 않는 법
사실 유행서를 별로 좋아하지 많는다. 왜냐하면 내용이 비슷비슷하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지식 보다는 정보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책의 제목은 "리더의 솔루션" 이다. 그런데 AI가 뭍어 있다. 그래서 고민이 좀 있었지만 쳐 들었으니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특이한 점은 리더십 관련 책 대부분은 어느 순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말로 도피처를 마련해준다. 그런데 이 책은 처음부터 다르게 접근한다. 리더가 된다는 건 권한이 아니라 문제의 총량이 늘어나는 일이라는 문장 앞에서 우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리더의 자리에 서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실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내가 잘 풀던 문제와 팀이 풀어야 하는 문제의 크기가 다르다는 걸 깨달았을 때였다. 팀원의 성과, 상사의 기대, 조직의 방향까지 한 사람의 언어로 엮어내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 간극을 "직책이 아니라 솔루션이 리더를 증명한다"는 문장 하나로 정확히 짚어낸다. 명함은 권한을 주지만, 존중은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말이 오래 남았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팀원을 다루는 방식을 매터링, 멘토링, 코칭, 컨설팅으로 나누어 접근한 부분이다. 나는 그동안 성향이 다른 팀원들에게 거의 같은 방식으로 피드백을 해왔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방어적인 사람과 태도가 아쉬운 사람에게 같은 언어로 말을 건넸으니, 어느 쪽에도 제대로 가닿지 못했던 셈이다. 리더가 지쳐 흔들릴 때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상사의 질책이나 동료의 승진 소식에 조급해지는 감정을 억누르라고 말하지 않고, 그 감정을 성과 가이드로 번역해보라는 제안이 실용적이면서도 인간적이었다.
읽고 난 뒤 생각해 보니 이전 보다 덜 감정적으로 설명고, 문제를 쪼개 구조화해보는 메모를 버릇처럼 작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팀원별로 지금 필요한 게 매터링인지 코칭인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여, 미팅에서 그 방식대로 질문을 바꿔볼수 있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에 나온 AI 프롬프트 몇 개를 실제 업무 상황(회의 개선, 전략 실행 메모)에 그대로 적용해보고, 내 언어로 다시 다듬어 봐야겠다. 지금까지는 독학으로 어떻게는 해봤는데 코치 받는다고 생각하고 도움이 될점을 찾아봐야 성장할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론을 늘어놓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가 현장과 강의에서 직접 마주한 리더들의 사례가 촘촘히 배치되어 있어서, 추상적인 리더십론이 아니라 오늘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지침으로 읽힌다. 각 절마다 붙은 AI 프롬프트도 군더더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막연히 "AI를 활용하라"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사례 대부분이 국내 조직문화, 특히 위계가 뚜렷한 중대형 조직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 스타트업이나 작은 팀],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일부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팀원 유형을 네 가지 접근법으로 나눈 틀이 명쾌한 만큼, 실제 사람의 복잡함을 다소 단순화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프롬프트 역시 훌륭한 출발점이지만, 결국 리더 자신의 맥락과 언어로 다시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책을 덮고도 계속 마음에 남았다.
책을 읽고난 후 남은 건 결국 하나의 질문이었다. 오늘 내가 마주한 문제 앞에서, 나는 설명하는 사람인가 풀어내는 사람인가. 이 책은 그 답을 대신 내려주지 않는다. 다만 매일 그 질문을 다시 던지게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리더에게 건네는 가장 실용적인 솔루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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