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글쓰기 연습5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17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2_돌아가는 용기_고향으로, 부모님께로 날씨: 눈이 내렸다기온: 최저 -4도, 최고 6도 오늘 오전은 바쁘게 보냈다. 강원도 고향으로 가는 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다시 점검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약과, 어머니가 드시는 한과, 그리고 손자에게 용돈을 주실 부모님을 위해 내가 따로 준비한 작은 감사 편지 한 장. 봉투에 넣으면서 손이 떨렸다. 48년을 살면서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써본 적이 없다. 처음이다.오후 2시, 차에 올랐다. 아내, 아들, 셋이서. 강원도까지 3시간 남짓. 고속도로는 명절 귀성 차량으로 막혔다. 하지만 이상하게 짜증이 나지 않았다. 막힌 도로 위에서 오히려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 고향으로 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리게,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차창 밖으로 강원도 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눈이 쌓인 산. 어릴.. 2026. 2. 18.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1월 22일 (목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46_자신을 믿는 용기_내 안의 힘을 발견하다 날씨: 맑음, 올해 제일 추운날기온: 최저 8도, 최고 18도오늘 오전,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내가 맡게 됐다는 발표였다. 누군가 회의실에서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요합니다. 회사의 올해 핵심 과제입니다. 리더는... 당신이 맡아주길 바랍니다." 순간 심장이 빨리 뛰었다. 나? 이런 큰 프로젝트를? 불안이 밀려왔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나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지 않을까?'회의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왔다. 동료가 축하해줬다. "축하해! 큰 기회네." "응... 고마워. 근데 솔직히 불안해.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 "왜? 너 충분히 할 수 있어. 경력도 있고, 능력도 있고." "모르겠어. 자신이 없어." 동료가 나를 똑바로 봤다. ".. 2026. 1. 23. 영웅에게 보내는 편지 어깨 위에 놓인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그 묵묵한 뒷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자녀의 미래와 부모님의 노후, 그리고 끝없는 직장 내 경쟁 속에서도 당신은 단 한 번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때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순간도 있겠지만, 당신의 그 고귀한 헌신 덕분에 가족이라는 소중한 울타리가 따뜻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세상은 당신을 '가장'이라 부르지만, 우리는 당신을 '영웅'이라 부르고 싶습니다.오늘만큼은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고생한 당신의 마음을 스스로 따뜻하게 안아주세요.당신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빛나는 사람입니다.성탄의 거룩하고 따뜻한 빛이 지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길, 그리고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평온.. 2025. 12. 24. 내일모레 50, 나는 잘 살고 있나? 쉰 살, 서툰 영웅들의 자화상회사에선 이제 '뒷방 늙은이'. 어쩌다 한 번 아이디어를 내면, 젊은 팀원들은 세련되게 포장된 '배려'라는 이름으로 나를 구석으로 밀어낸다. 훈장처럼 달고 다니던 '핵심 인재'라는 낡은 타이틀이, 이제는 짐처럼 느껴지는 나이. 쉰 살의 문턱. 세상의 중심에서 조용히 밀려나고 있는 듯한 이 낯선 소외감이 가장 괴롭다."야, 너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냐?"매일 아침, 거울 속의 낯선 남자에게 내가 묻는 말이다. 수십 번씩 맴도는 이 질문. 이게 나만 하는 고민일까? 아니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쉰 살 가장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는, 우리 세대의 보편적인 넋두리일 것이다. 지난주에 한 번은 회의 시간에 내가 한 말이 완벽하게 무시당했다. 정확히 말하면, 듣고는 있었지만 듣.. 2025. 12. 23. 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5년 12월 23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16_불완전함을 드러내는 용기_상처도 나의 일부다 날씨: 흐림, 그리고 비가옴 화요일의 잔잔함기온: 최저 -5도, 최고 5도글 연습을 위해 쓰는 스타일을 좀 바꿔 봤다. 오늘 점심, 회사근처 북카페에서 작은 글쓰기 모임이 있었다. 5명의 참가자가 동그랗게 모여 앉았고,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됐다. 한 분씩 돌아가며 자신을 소개하는데, 첫 번째 분이 "저는 10년차 작가입니다"라고 말했고, 두 번째 분은 "저는 문예창작과 출신이에요"라고 했다. 세 번째 분이 "저는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습니다"라고 소개하자, 나는 점점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내 차례가 왔을 때 순간 입이 바짝 말랐다. 머릿속으로 '나는 뭐지? 그냥 읽고 쓰는 걸 좋아하고 이제 막 제대로 써보려고 시작한 초보인데...'라는 생각이 빙글빙글 돌았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히 포장했을 것이다. "저.. 2025. 12.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