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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2월 23일 (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78_지혜의 용기_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

by SSODANIST 202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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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흐림, 월요일의 무게

기온: 최저 -1도, 최고 5도 2026년 2월 23일 월요일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몸이 무겁다. 78일째다. 22일 남았다. 숫자가 줄어들수록 압박이 커진다. '무조건 해야 해', '이제 거의 다 왔어', '실패하면 안 돼'. 이런 생각들이 아침부터 머리를 짓눌렀다.

회사에 가는 지하철 안에서 생각했다. 77개의 용기를 배웠다. 겸손, 인내, 신뢰, 희망, 감사, 기쁨, 진정성, 책임. 모두 안다. 머리로는. 하지만 살고 있나? 진짜로 체득했나? 아니면 그냥 글로만 썼을 뿐인가?

오전 회의에서 후배가 실수를 했다. 보고서에 오류가 있었다. 순간 화가 치밀었다. "몇 번을 확인하라고 했어?" 목소리가 높아졌다. 후배가 움츠러들었다. 회의가 끝나고 책상에 앉아 생각했다. 겸손을 배웠다고 했는데. 인내를 배웠다고 했는데. 존중을 배웠다고 했는데. 막상 상황이 오니 다 사라졌다.

 

점심시간, 혼자 앉아 노트를 펼쳤다. 솔직하게 적었다. "77개를 배웠다. 하지만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머리로 아는 것을 몸으로 살기까지 얼마나 더 걸릴까. 어쩌면 평생일지도."

오후, 후배에게 사과했다. "아까 미안했어. 소리 지를 필요 없었는데." 후배가 괜찮다고 했지만 내 마음은 무거웠다. 78일을 살아도 여전히 같은 실수를 한다. 배웠지만 살지 못한다.

저녁, 아내에게 말했다. "나 변한 것 같아?" "많이 변했지." "정말? 오늘 회사에서 또 소리 질렀어. 77일 동안 배운 게 순간 다 날아가더라." 아내가 웃었다. "변했다는 게 완벽해진다는 게 아니야. 소리 지르고 나서 사과할 줄 알게 된 거. 그게 변화지."

 

맞았다. 예전에는 소리 지르고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과도 안 했다. 지금은 사과한다. 미안함을 안다. 그것도 변화다. 완벽한 변화는 아니지만. 지혜의 용기. 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의 간극을 인정하는 용기. 그래도 계속 배우는 용기. 48년을 살아도, 78일을 배워도 여전히 배워야 한다.


🌱 소크라테스 - "안다는 것은 실천하는 것"

저녁,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었다. 소크라테스의 말. "To know the good is to do the good (선을 안다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이다)." 그는 믿었다. 진짜로 알면 행한다고. 아는데 안 하는 건 진짜로 아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48세의 나는 안다.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다 행하지는 않는다. 겸손이 좋은 걸 안다. 하지만 교만하다. 인내가 중요한 걸 안다. 하지만 조급하다. 용서가 필요한 걸 안다. 하지만 원망을 품는다.

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에 거대한 간극이 있다.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이 평생의 과제다. 77개를 배웠다. 하지만 77개를 살지는 못한다. 아직. 어쩌면 영원히.


💪 알았지만 살지 못한 것들

노트를 펼쳐 내가 알지만 살지 못하는 것들을 적었다. 부끄럽지만 정직하게.

안다:

  •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
  • 건강을 챙겨야 한다
  •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 현재를 살아야 한다
  • 완벽보다 진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산다:

  • 일을 가족보다 우선시할 때가 많다
  • 건강을 여전히 소홀히 할 때가 있다
  • 불평할 때가 더 많다
  • 미래를 걱정하며 산다
  • 완벽을 추구하다 멈춘다

이 간극. 앎과 삶 사이의 이 거리. 77일을 살아도 여전하다. 어쩌면 평생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간극을 인정하는 것. 그것도 지혜니까.


🏃‍♂️ 오늘의 달리기 - 아는 것과 뛰는 것

오늘 아침 달리기, 7분을 뛰면서 생각했다. 달리기의 좋은 점을 안다. 건강에 좋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공황 관리에 좋다. 모두 안다. 머리로는.

하지만 매일 아침 일어날 때 몸은 거부한다. "오늘은 쉬자", "하루 정도 괜찮아", "78일이나 했잖아". 아는 것과 하는 것이 다르다. 머리는 알지만 몸은 따라오지 않는다.

그래도 뛴다. 78일째. 왜? 아는 것을 살려고 노력하니까. 완벽하지는 않지만.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78일 중 75일은 뛰었다. 아는 것의 75%를 살았다. 그것도 괜찮다. 100%가 아니어도.

벤치에 앉아 다짐했다. '22일 더. 아는 것을 살아내는 연습. 완벽하게는 못 해도 최선을 다해서.'


🔥 안 것을 산 사람들

점심시간,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찾았다. 마하트마 간디의 일화가 나왔다. 어느 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왔다. "선생님, 우리 아들이 설탕을 너무 많이 먹어요. 그만 먹으라고 말씀해주세요."

간디가 말했다. "2주 후에 다시 오세요." 어머니가 의아해했지만 돌아갔다. 2주 후 다시 왔다. 간디가 아이에게 말했다. "설탕을 그만 먹어라." 어머니가 물었다. "왜 2주를 기다리셨나요? 그 말씀은 2주 전에도 하실 수 있었잖아요."

간디가 답했다. "2주 전 나는 설탕을 먹고 있었습니다. 설탕을 먹는 사람이 설탕을 그만 먹으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주간 설탕을 끊었습니다. 이제 말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을 사는 사람. 설교가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사람. 간디는 그랬다. 48세의 나는? 아는 것을 설교하지만 살지는 못한다. 아직.


🌙 저녁의 간극 인정

밤 9시, 노트에 "앎과 삶 사이"를 적었다.

오늘 알았지만 살지 못한 것:

  • 인내 (후배에게 소리 질렀다)
  • 겸손 (내가 맞다고 우겼다)
  • 현재 집중 (미래를 걱정했다)
  • 감사 (불평했다)

오늘 알고 또 산 것:

  • 사과 (후배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 달리기 (아침에 뛰었다)
  • 글쓰기 (78일째 쓰고 있다)
  • 가족 시간 (저녁을 함께 먹었다)

간극을 줄이는 법:

  •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다 (100%는 불가능)
  • 작은 진전을 인정한다 (50%도 0%보다 낫다)
  • 매일 다시 시도한다 (어제 실패해도 오늘 다시)
  • 간극 자체를 인정한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다)

적으면서 조금 편해졌다. 완벽하게 살아내지 못해도 괜찮다. 조금씩 줄여가면 된다. 78일째도, 100일째도, 평생.


☕️ 48세, 지혜의 간극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48년을 살았다. 많은 것을 안다. 겸손, 인내, 사랑, 감사, 용서. 모두 안다. 하지만 살고 있나? 가끔. 완벽하게는 아니다. 아니, 전혀 완벽하지 않다.

78일을 배웠다. 77가지 용기를. 하지만 77가지를 살지는 못한다. 하루에 한두 가지 정도? 그것도 불완전하게.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0에서 2로 온 것이니까. 2에서 77로 가려면 얼마나 더 걸릴까. 평생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지혜다. 간극을 인정하는 것.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 것. 그래도 계속 노력하는 것. 아는 것과 사는 것 사이. 그 간극이 인간이라는 것. 48년을 살아서, 78일을 배워서 이제야 안다.


✨ 아는 것을 사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적었다.

첫째, "작게 시작하기". 77가지를 다 살려 하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둘째, "반복하기". 한 번에 안 되니까 매일 반복.

셋째, "실패 인정하기". 못 살았으면 인정하고 다시.

넷째, "간극 측정하기". 얼마나 알고, 얼마나 사는지. 솔직하게.

다섯째, "작은 진전 축하하기". 50%만 살아도 0%보다 낫다.

여섯째, "평생 과제로 받아들이기". 언젠가 완성되는 게 아니다.

일곱째, "그래도 계속하기". 불완전해도, 느려도.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나는 많은 것을 안다. 하지만 적게 산다. 그 간극을 인정한다. 완벽을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포기하지도 않는다. 매일 조금씩, 아는 것을 살려고 노력한다. 78일째도, 22일 후도, 평생.


 내일도, 나는 배울 것이다.

그리고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완벽하게는 못 해도. 조금씩이라도.

지혜의 용기, 그것은 간극을 인정하면서도 계속 노력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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