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정치칼럼1 왜 관용은 늘 한쪽의 숙제여야 하는가 포용은 무장해제가 아니고, 정의는 망각이 아니다 한국 정치에는 오래된 비대칭이 있다. 어느 쪽이 권력을 잡으면 검찰·경찰·국세청·감사원 같은 사정기관의 칼끝이 반대편으로 향한다는 의혹이 되풀이된다. 다른 쪽이 권력을 잡으면 '통합'과 '화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먼저 쏟아진다. 진보 정부가 전임 정부의 과오를 따지면 '정치보복'이라 불리고, 보수 정부가 같은 일을 하면 '법과 원칙'이라 불린다. 같은 행위에 다른 이름이 붙는 이 언어의 비대칭은 과연 우연일까?우연이 아니다. 민주 진보 진영은 스스로 도덕을 정당성의 원천으로 삼아왔다. 독재에 맞선 역사, 인권과 절차에 대한 약속이 그들의 출생증명서였다. 그러니 세상은 그 증명서에 적힌 잣대를 그들에게 그대로 들이댄다. 보수는 성과로 평가받고, 진보는 품.. 2026. 10.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