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반사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고맙다, 싸우고 화내도 그래도 고마운 이유
SSODANIST
2026. 10. 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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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 읽어 주세요
미운 사람까지 이상하게 고맙게 느껴지는 날, 관계에 지쳤지만 사람을 미워하고만 싶지는 않은 날
한 줄 요약
고마움은 장부를 다 정리한 뒤에야 오는 마음이 아니다.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로 충분하다.
① 문득,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고마운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고맙다는 생각.
잘해준 사람, 다정한 사람만이 아니라, 싸우고 화내며 지낸 사람들까지 다 포함해서.
② 받은 만큼 돌려주는 마음과는 다른 고마움
따져 보면 이상한 고마움이다. 고마움은 보통 받은 만큼 돌려주는 마음인데, 이 고마움은 받은 것을 따지지 않는다.
좋았는지 나빴는지 가리지도 않는다.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③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의 무게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로 무게가 있는 일이다. 저마다의 하루를 견디고, 각자의 몫을 챙기며, 같은 시간을 함께 지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있어 세상이 돌아가고, 내 하루도 그 안에서 열린다.
④ 싸우고 화내는 건 피할 수 없는 일
그 안에서 싸움과 화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각자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한 세상을 나눠 쓰니, 부딪히는 건 당연하다.
화가 났다고 사람이 나빠지는 것도 아니고, 싸웠다고 고마움이 거짓이 되는 것도 아니다.
⑤ '그래도'는 다 용서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그래도가 모든 걸 덮는 말은 아니다. 화낼 일은 화내야 하고, 거리를 둘 일은 두어야 한다.
상처까지 고마움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는 다 용서하자는 말이 아니다.
⑥ 장부를 다 정리하지 않아도 고마울 수 있다
그래도는 그저, 장부를 다 정리하고 나서야 고마워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에 가깝다.
매사를 옳다고 인정하는 것과, 살아 있는 사람들이 고맙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일이다.
마음은 둘을 나눌 줄 안다.
⑦ 아무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 고마움
그래서 이 고마움은 아무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 가까워지자는 것도, 참으라는 것도, 잊자는 것도 아니다.
오늘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하나에 기대는 마음일 뿐이다.
싸우고 화내고 그래도 고맙다는 말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말이다.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조건 없는 인사다.
기억해 두고 싶은 것
- 고마움이 꼭 받은 만큼 돌려주는 마음일 필요는 없다
- 싸웠다고 고마움이 거짓이 되지는 않는다
- 그래도, 상처까지 고마움으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
- 옳다고 인정하는 것과 고마워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여러분에게도 싸우고 화냈지만, 그래도 고마운 사람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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