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5분 뛰고 5분 글쓰기_2026년 3월 3일 (화요일)_100가지 용기이야기 #86_평범함의 용기_다시 일상으로


- 날씨: 흐림, 화요일의 평온함
- 기온: 최저 9도, 최고 20도 2026년 3월 3일 화요일
오늘은 평범한 하루였다. 정말 평범했다. 알람이 울렸고, 일어났고, 씻었고, 아침을 먹었고, 출근했고, 일했고, 점심 먹었고, 또 일했고, 퇴근했고, 저녁을 먹었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고, 글을 쓰고 있다. 평범하다.
1주일 전이었다면 이 평범함이 불가능했다. 공황 증상으로 지하철도 무서웠고, 일에 집중도 안 됐고, 밥맛도 없었고, 가족 앞에서도 억지로 웃었다. 평범하지 않았다. 지옥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평범했다. 회복 7일째. 어제보다 더 나아졌다. 85% 정도? 가슴 답답함도 거의 없고, 불안도 많이 줄었고, 집중도 잘 되고. 평범하게 하루를 살았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 그게 좋았다.
점심시간에 동료와 식당에 갔다. 평범하게 밥을 먹었다. 1주일 전에는 혼자 먹었다. 사람들이 부담스러워서. 하지만 오늘은 함께 먹었다. "요즘 괜찮아 보여." "응. 많이 나아졌어." "다행이다." 평범한 대화. 평범한 점심. 얼마나 소중한지.
저녁, 가족과 식탁에 앉아 평범하게 저녁을 먹었다. 아들 학교 이야기, 아내 직장 이야기, 내 회사 이야기. 평범한 대화들. 1주일 전에는 이것도 힘들었다. 대화가 귀에 안 들어왔다. 하지만 오늘은 들렸다. 웃었다. 진심으로. 평범하게.
밤, 노트를 펼치며 생각했다. 86일째다. 14일 남았다. 1주일 전에는 100일을 채울 수 있을지 두려웠다. 하지만 오늘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하게. 하루하루. 특별하지 않게.
86일간 많은 것을 배웠다. 용기, 인내, 희망, 사랑.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 배운 것. 평범함도 용기라는 것. 특별하지 않은 하루를 사는 것도 용기라는 것. 지난주 지옥을 경험한 사람에게 오늘의 평범함은 기적이다. 평범함의 용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용기. 86일째, 나는 평범하게 살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 헨리 나우웬 - "평범한 일상의 성스러움"
저녁, 헨리 나우웬의 글을 읽었다. 네덜란드 출신 신부이자 심리학자. 그는 말했다. "The word 'ordinary' has become very precious to me. The extraordinary lies embedded in the ordinary (평범함이라는 단어가 내게 매우 소중해졌다.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묻혀 있다)."
48세의 나는 평생 비범함을 추구했다. 평범한 것은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해야 한다고, 성공해야 한다고, 눈에 띄어야 한다고. 평범함을 경시했다. 하지만 틀렸다.
1주일간 공황을 겪으며 깨달았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평범하게 출근하고,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가족과 저녁 먹는 것. 이게 얼마나 비범한지. 공황이 왔을 때는 이것조차 못 했으니까.
나우웬이 옳았다.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 오늘의 평범한 하루. 이것이 86일간의 투쟁이 만든 비범함이다. 매일 달리고, 매일 쓰고, 매일 버티고. 그래서 오늘 평범하게 살 수 있었다. 평범함이 곧 비범함이다.
💪 평범함을 잃었던 날들
노트를 펼쳐 내가 평범함을 잃었던 순간들을 적었다. 1년 전 공황장애가 처음 왔을 때. 6개월간 평범한 게 없었다. 지하철 타는 것, 회의하는 것, 밥 먹는 것, 잠자는 것. 모두 힘들었다. 평범함을 잃었다.
1주일 전 공황이 재발했을 때도. 3-4일간 평범함이 사라졌다. 출근하는 것조차 전쟁이었다. 동료와 대화하는 것도, 일하는 것도, 가족 앞에서 웃는 것도. 모두 연기였다. 평범하지 않았다.
하지만 6개월 전부터 조금씩 평범함을 되찾았다.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86일간 쌓아왔다. 평범한 일상을. 오늘 거의 다 돌아왔다. 85% 정도. 평범함이.
평범함의 소중함을 이제 안다. 잃어봤으니까. 그래서 오늘의 평범함이 감사하다. 아침에 알람 듣고 일어나는 것, 지하철 타는 것, 동료와 점심 먹는 것, 가족과 저녁 먹는 것. 모두 감사하다. 평범하게.
🏃♂️ 오늘의 달리기 - 평범한 달리기
오늘 아침 달리기는 평범했다. 7분. 평소처럼. 특별할 것 없이. 1주일 전에는 못 뛰었다. 몸이 거부했다. 하지만 오늘은 평범하게 뛰었다. 1분, 2분, 3분, 4분, 5분, 6분, 7분. 평범하게.
뛰면서 특별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난주에는 '공황이 올까', '무너질까', '괜찮을까'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오늘은 그냥 뛰었다. 발을 내딛고, 숨을 쉬고, 앞으로 갔다. 평범하게.
벤치에 앉아 하늘을 봤다. 평범한 아침 하늘. 특별할 것 없다. 하지만 아름답다. 평범함 속의 아름다움. 나우웬이 말한 것. 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는 것. 오늘의 평범한 달리기가 86일간의 투쟁이 만든 비범함이다.
🌙 저녁의 평범함 감사
밤 9시, 노트에 "오늘의 평범함"을 적었다.
오늘의 평범한 것들:
- 알람 듣고 일어남
- 가족과 아침 식사
- 지하철 타고 출근 (무섭지 않았다)
- 회사에서 일함 (집중 잘 됐다)
- 동료와 점심 (편했다)
- 오후 업무 (평소처럼)
- 퇴근 (평범하게)
- 가족과 저녁 (웃었다)
- 대화 (진심으로 들었다)
- 글쓰기 (86일째)
왜 감사한가:
- 1주일 전에는 불가능했던 것들
- 1년 전에는 꿈꿨던 것들
- 86일간 쌓아온 것들
- 내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들
평범함 = 비범함:
- 공황 환자가 평범하게 사는 것은 비범하다
- 86일간 투쟁한 사람의 평범함은 특별하다
- 오늘의 평범함이 내일의 희망이다
적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졌다. 평범한 하루. 특별할 것 없는 하루. 하지만 감사하다. 정말로.
☕️ 48세, 평범함의 가치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48년을 살면서 평범함을 당연하게 여겼다.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일이 있어야 산다고 믿었다. 승진, 성공, 인정. 비범한 것들.
하지만 1년간 공황장애를 겪으며 배웠다.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평범하게 출근하고,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가족과 시간 보내는 것. 이것이 진짜 삶이라는 것. 이것이 비범함이라는 것.
86일째 오늘, 평범하게 살았다. 특별한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것이 86일간의 가장 큰 성취다. 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것. 14일 후 100일이 됐을 때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 특별하지 않게. 그냥 평범하게.
✨ 평범하게 사는 법
노트에 실천 방법을 적었다.
째, "감사하기". 평범한 것에 감사.
둘째,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평범함은 당연하지 않다.
셋째, "특별함 추구 안 하기". 평범함으로 충분하다.
넷째, "작은 것 즐기기". 평범한 아침, 평범한 점심, 평범한 저녁.
다섯째, "비교 안 하기". 남의 비범함과 내 평범함 비교하지 않기.
여섯째, "지금 여기". 평범한 이 순간에 집중.
일곱째, "계속하기". 평범함을 지키는 것도 투쟁이다.
🌟 오늘의 약속
눈을 감으며 다짐했다. 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다. 특별하지 않게. 헨리 나우웬처럼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찾는다. 오늘의 평범함이 86일간의 투쟁이 만든 기적이다. 내일도 평범하게. 14일 후에도 평범하게. 평범함의 용기, 그것이 진짜 삶이니까.
내일도, 나는 평범하게 살 것이다.
특별하지 않게.
감사하게.
평범함의 용기,
그것이 나의 비범함이니까.